안녕하세요. 저희는 포천시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아름드리’라고 합니다.

저희 아름드리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지난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둥근세상만들기’ 가족캠프 공모에 선정되어 다녀왔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었는데 선정해 주신 덕분에 아름드리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까지 정말 뜻깊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매일 보는 가족들이라도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춘기 시절에 오는 대화의 단절과 갈등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준비해주신 레크리에이션과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으로 그 벽을 부수어 따뜻한 가족의 정과 사랑을 되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 중 가족오리엔티어링이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끝난 후 저희 운영진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진짜 보물은 없었지만, 대화를 하고 상의를 하는 시간을 가지고 목적지를 향해 같이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가족끼리 찍어서 가져갈 수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이 모두에게 준 보물이었던 것 같다.”

사진이 무슨 보물이냐고 할 수도 있고, 멋들어지게 차려 입고 찍은 사진도 아니지만, 아름드리 가족들에겐 같이 프로그램을 했다는 기억을 담아주는 최고의 보물이었습니다.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실내에서 진행이 되었지만, 불구하지 않고 어마어마한 장비를 꺼내어 저희의 분위기를 띄어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도사분들이 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또한, 이튿날에 진행이 된 한국우편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해 주신 가족 티셔츠 만들기는 저희가 봐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에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끼리 머리를 맞대고 서로 하지 못했던 가족끼리의 표현을 티셔츠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저희는 큰 아쉬움을 뒤로한 채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직 나오고 있는 가족캠프의 이야기는 아이와 부모님의 관계개선과 상담에서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추억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15가구의 가족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캠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하여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청소년지도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